사시사철 갈라지고 트고 피도 보고 각질도 보고, 영 보고싶지 않은 것들과 끈질기게 함께한 세월이 어언 이십여년.... 해탈하여 더 난리피지만 말어라..하며 입술을 달래듯 보낸 서글프디 서글픈 지난 날이었지요..
허나 이 길고 긴 여정의 끝이 드디어 보이는 듯 하였으니...!!
그것은 바로 히야의 호호밤?!!
아아..! 간지러운듯 따갑고 나을만 하면 다시 갈라지는 이 별스러운 나의 입술을 이리 잠재워주니 이것이 진정 영특하고 기특한 물건이 아니겠습니까! 아니그렇습니까 자네들!!
하물며 어디 입술 뿐이겠는가! 손등이면 손등! 볼따구면 볼따구! 허옇게 트고 갈라지는 어디에나 이 영특한 물건을 가져다 문질렀다 하면 금세 다시 보드랍게 돌아오는데! 내 어찌 이를 가까이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!
요것 덕분에 이제 아침에 침상에서 일어날 때 더이상 입술부터 볼까지 갈라지고 따갑지 않아 무척이나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
히야가 이리 곧고 이악스럽게 매달려 연구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주셔서 심히 감읍하옵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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